오늘은 둘째 임신 27주 1일, 출산(예정일)까지 D-90 임신도 꼭 3개월 남았다.아주 평화롭고 잡담했던 임신 24주차 일상 이후 벌어지는 난한 임신 27주차 일상을 남긴다.
지난 6월 동네 유일의 산전요가학원에서 1회 체험한 뒤 7월부터 주 2회 산전요가 등록해 다니고 있다.신도시라 동네에 임산부가 많이 보이는데 정작 임산부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별로 없다.집에서 노는 임산부는 거의 없기 때문이겠지… 배가 나오니 확실히 균형이 어렵다.그래도 돈을 쓰면 운동 효과는 잘 자고 아침에 발이 묶인 것 외에는 몸에 크게 아프거나 불편한 부분은 아직 없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다.책 제목으로 엄마를 검색하고 심리 서적 위주로~4권 모두 읽으면서 눈물이 나는 부분이 있어 많은 위로가 됐다.그래서인지 며칠 전 낮잠을 자고 꿈에서 (내가 평생 듣고 싶었던 말인가?) 누군가가 무슨 말을 하고 통곡해서 깼는데 눈을 뜬 뒤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조금 신기하고 무서웠던 경험이긴 하지만, 그 후 뭔가 마음속의 응어리가 사라진 느낌…
둘째 임신 후 초반에는 동네 산부인과 의원을 다녔으나 출산하는 서수원 세인트마리여성병원으로 전원했다.임신 21주에는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임신 24주에는 임신성 당뇨와 빈혈 검사를 했다. 둘 다 문제가 있어…

임산부 빈혈은 임산부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10g/dL 미만일 경우 흔히 빈혈로 정의하지만 정의에 따라 10~11g/dL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출처:서울대병원 의학정보) 나는 임신 16주 무렵부터 철분제를 하루에 1개씩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자주 먹었는데 혈액검사에서 9.8로 나와 임산부 빈혈로 진단받았다.첫 번째 임신했을 때도 하루에 1개 먹은 거 3개씩 먹으라고 했는데… 혈액검사 수치가 철분제 처방 급여로 적용되자 액상 철분제를 처방해주셨다. 일어나서 자기 전에 한 포씩 하루에 두 포 먹고 있어.
임신 24주 닌텐도 검사에서 140 미만이 정상인데 나는 172가 나왔고 일주일 뒤에 닌텐도 재검사를 했다.처음에도 닌텐도 재검을 했지만 4개 수치 중 1개만 높아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4개 수치 중 2개가 높아 닌텐도 확정.세인트마리여성병원 1층 내과를 방문해 임신성 당뇨병에 대해 간단히 교육받고 하루 4회 혈당과 운동량, 식사량을 기록하는 책자를 받았다.혈당 체크 기계와 소모품은 총 15만원 결제해 10.5만원 공단에서 환급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시소식을 듣고 제일 처음 바꾼 건 커피… 나는 바닐라라떼 아니면 밀크티 녹차라떼를 주로 먹었는데 이제 무조건 아아… 시럽 없이 아메리카노만 먹을래.이게 제일 슬프고 아쉬운 부분…나름대로 신경을 쓰기 위해 한식으로 먹으려고 했지만 밥에 김치찌개 건더기, 반찬을 먹고 나서는 식후 240, 비빔밥에 된장찌개 건더기만 먹고 나서는 식후 223이 나왔다.쌀밥(백미)이 문제인 줄 알고 집에서 현미+흑미밥 반 공기에 나물을 섞어 먹었더니 204개가 나왔다. 충격·····나름대로 신경을 쓰기 위해 한식으로 먹으려고 했지만 밥에 김치찌개 건더기, 반찬을 먹고 나서는 식후 240, 비빔밥에 된장찌개 건더기만 먹고 나서는 식후 223이 나왔다.쌀밥(백미)이 문제인 줄 알고 집에서 현미+흑미밥 반 공기에 나물을 섞어 먹었더니 204개가 나왔다.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