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안과 정기검사를 하러 부산대병원에 다니고 있다.환절기가 되니 눈이 조금 깜박거리더니 어느 순간부터 매일 그렇게 느껴졌다. 급성 녹내장이었다. 현재는 매일 안약을 아침저녁으로 넣으며 관리하고 있다. (노안도 오고 눈물)
오늘은 부산대병원 정기검사 날이다. 검사 시 눈에 산동제를 넣기 때문에 운전하지 말라고 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버스 정류장 옆에 벚꽃이 가득하고 봄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는 것이 따뜻한 봄이 온 듯하다.
이 시간에 버스는 자리에 여유가 있다. 운전할 때는 느낄 수 없는 여유를 오랜만에 창밖을 보며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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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출근 시간이 지났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있다. 어느 자리에 앉을까 고민하다 마음 내키는 자리에 앉았다.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고 있어서 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워서(웃음) 이렇게 블로그에 몇 글자 적어본다. 지하철 내부에서 월드 엑스포 2030 홍보를 하고 있다.
월드엑스포 2030 WORLD EXPO2030 BUSAN, KOREA 5천만 관람객! 50만 개의 일자리 창출! 61조의 경제효과*월드엑스포 개최국은 올해 11월에 결정됩니다.부산에서 유치되기를 희망한다.
지하철을 타고 곧 내릴 때가 되었다. 지하철 출구로 나오면 부산대병원이 눈앞에 있어 편리하다. 여느 때처럼 항상 환자가 많다. 예약하고 왔는데 길게는 몇 시간 정도는 대기한다. 이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힘든 것 같아.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검사 항목이 하나씩 완료돼 간다. 마치 롤플레잉 게임으로 퀘스트를 하나씩 끝내는 기분이야. 지루한 대기시간과 퀘스트 같은 검사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복귀한다.정기검사 한번 다녀오면 오후가 끝난다. 고생했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학병원 정기검사를 다녀야 할 나이가 된 나를 돌아본다. 건강하자.운동하자 오늘도 맹세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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